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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판별 바로미터 PSA 검사 효용성 논란 지속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전립선암을 판별하는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의 효용성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5년간의 장기 추적관찰 결과가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PSA 검사자에서 사망률 감소가 나타났지만 절대적인 사망자 수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어 당분간 효용성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영국 브리스톨의대 인구보건학과 리차드 마틴 등 연구진이 진행한 PSA 검사자의 15년간 사망률 분석 결과가 국제학술지 JAMA Network에 6일 게재됐다(doi:10.1001/jama.2024.4011).PSA 검사자와 비 검사자를 비교한 결과 사망자 수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PSA는 전립선의 상피세포에서 합성되는 단백분해 효소로 전립선 이외의 조직에서는 거의 발현되지 않아 전립선암 선별에 유용하게 사용되는 종양표지자다.문제는 PSA를 통한 전립선암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실제 사망률 저하로 이어지는지 불분명하다는 점.선행 연구에서 평균 10년의 추적 조사 기간동안 PSA 검사자는 비 검사자 대비 전립선암 사망률이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PSA 검사뿐 아니라 국가암검진사업 내에서의 시행 여부를 놓고도 이견이 나오고 있다.연구진은 전립선암에 대한 PSA 검사 임상(CAP)을 2차 분석하는 방법으로 15년에 달하는 사망률 장기 추적관찰 결과에서 변화가 있는지 확인했다.영국과 웨일스의 573개 일차 의료 기관에서 PSA 수준이 3.0ng/mL 이상인 41만 5357명 중 19만 5912명이 PSA 선별 검사를 받았고, 21만 9445명은 PSA 검사를 받지 않았다.두 그룹의 사망률을 조사한 결과 중재 그룹의 남성 1199명이 사망한 반면 검사를 받지 않은 대조군은 1451명이 사망했다.15년간의 누적 위험도는 PSA 검사군 대 비 검사군이 각각 7.08% 및 6.94%로, PSA 검사군의 발생 위험도는 약 8% 줄었다(RR 0.92).이어 전립선 조직병리검사 점수(Gleason 점수, 높을 수록 중증)의 6점 이하 비율은 2.2% 대 1.6%이었다.다만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자는 검사군이 4만 5084명(23.2%), 대조군에서는 5만 336명(23.3%)으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확인되진 않았다.연구진은 "PSA 검사군을 비 검사군과 비교했을 때 평균 15년의 추적 조사에서 전립선암 사망률이 감소했다"며 "절대적인 사망률에서의 이점은 작았다"고 결론내렸다.
2024-04-08 11:53:16학술

이슈 떠오른 대장암 검진 연령 조정 국내도 반영되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최적의 대장암 검진 시작 연령대 및 주기 논란이 국내에서도 재현될 조짐이다.현행 국가암검진사업에서의 분변잠혈검사는 50세 이상 남녀에서 1년 주기로 이상소견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고 있지만 최신 연구는 45세부터 시작해 2년 주기 검사가 최적인 것으로 나왔다.국립암센터 배서우 등 연구진이 진행한 국가암검진사업 개시연령에 따른 대장암검진 비용-효과성 분석 연구 결과가 대한의학회 저널 JKMS에 27일 게재됐다(doi.org/10.3346/jkms.2024.39.e98).대장내시경은 대장암을 찾는 확실한 방법이지만 비용과 시간 소요, 합병증 위험 등을 이유로 국내에서는 대변 내 출혈 여부로 암 위험도를 살피는 분변잠혈검사(fecal immunochemical test, FIT)를 먼저 시행해 내시경이 필요한 대상자를 선별한다.각 나라, 학회마다 국가 암검진사업의 최적 효율을 찾기 위한 연구는 현재 진행형이다.주요 시나리오 별 ICUR 값지난해 미국내과학회는 대장암 검진 지침 개정판을 통해 미국암협회와 미국예방서비스특별위원회(USPSTF)의 45세 검진 권장 연령을 정면 비판하며 50세 상향을 제시한 바 있다.국내의 국가암검진사업은 50세 이상부터 분별잠혈검사를 시행하고 있지만 20~49세의 대장암 발병률은 10만명당 12.9명으로 42개국 중 가장 높아 검진 시작 시기 및 최적 검사 주기에 대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연구진은 연령을 45세로 낮춰야 한다는 2015년 한국 대장암 검진 가이드라인 개정 권고안의 비용-효과성이 평가되지 않았다는 점에 착안, 검진 시작 연령에 대한 시나리오를 구성해 분석에 들어갔다.결과 변수로는 개인의 삶의 질을 평생에 걸쳐 측정하며 의료의 비용-효과 분석에서 효용 지표로 자주 사용되는 '질보정생존년(QALY)'을 사용했다.분별잠혈검사 ▲시작 연령은 40년, 45년, 50년 ▲종료 연령은 80년 또는 제한 없음 ▲검진 간격은 1년 또는 2년의 조합으로 12개의 모델을 구축했다.선종 발생률과 전이확률, 사망률, 심사율과 민감도·특이도, 합병증 발생률, 검진비와 용종절제술 등의 비용, 교통비를 변수로 사용했다.분석 결과 검진 시작 연령을 45세로 낮추고 종료 연령을 80세로 하며, 1년 주기로 하는 것이 비용-효과성 측면에서 가장 우수해 점증적 비용-효과비(ICUR)는 728만 1646원/QALY로 나타났다.이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50세를 시작 연령으로 설정 시 총 비용은 감소했지만 시작 연령이 40세 또는 45세인 전략에 비해 전반적으로 효용성이 떨어졌다.마찬가지로 종료 연령(70세, 75세, 80세, 제한 없음)별로 추가 분석한 결과 시작 연령이 50세인 전략은 비용 효율적이지 않았다.종료 연령을 70세 또는 75세로 설정하는 것이 더 비용-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80세의 종료 연령도 ICUR 임계값 내에서 비용-효과적(793만 1055원/QALY)인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한국 대장암 검진 가이드라인은 45~80세부터 검진을 받는 것이 적절하다고 명시돼 있다"며 "이번 비용-효과성 연구는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본 연구는 우리나라 암검진 국가체계 발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이는 경제성 평가의 과학적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3-29 05:30:00학술

길병원 암센터, 제17회 암예방의 날 기념식 개최

메디칼타임즈=임수민 기자가천대 길병원 인천지역암센터는 21일 오후 병원 대강당 가천홀에서 제17회 암예방의 날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했다.매년 3월 2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암 예방의 날로, 암 발생을 예방하고, 국가 암검진을 통한 암 조기 발견과 인식개선을 위해 제정된 날이다.가천대 길병원 인천지역암센터는 21일 오후 병원 대강당 가천홀에서 제17회 암예방의 날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했다.이날 기념식에는 길병원과 인천광역시, 각 군구 보건소,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지역 지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 및 암관리 사업유공자, 암예방 서포터즈, 암환자 및 가족, 인천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기념식에 참석한 신남식 인천광역시 보건복지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암은 예방과 조기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한만큼 인천시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기념식에서는 국가암관리사업 유공자 및 우수기관에 대한 포상을 진행했다. 12기 암예방서포터즈에 대한 감사패 전달과 13기 서포터즈에 대한 발대식도 이어졌다.인천지역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암예방서포터즈는 암예방과 암검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시민들의 인식개선을 돕는 역할을 한다.이어 암예방 실천의지를 다짐하는 퍼즐 완성 퍼포먼스와 암 예방 OX퀴즈 이벤트 등으로 기념식을 마무리했다.김우경길병원장은 "매년 개최하는 암예방의 날은 암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알리는 뜻깊은 자리로, 가천대 길병원이 인천지역암센터를 중심으로 시민들이 암으로부터 멀어지고, 행복은 더 가까운 삶을 누리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3-22 15:44:03병·의원

"전국 최하위인 제주 대장암 검진률, 인식 제고 총력"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민의 질병 조기발견, 조기치료(early finding, early treatment)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건강검진 중요성도 한층 커졌다. 일반 건강검진과 암검진 등이 활성화되며 국민들의 질환 예방인식이 크게 제고됐음을 알 수 있다.하지만 제주도는 다른 지역과 비교해 건강검진 수검률이 상대적으로 낮다. 최신 통계인 '2022 건강검진통계연보'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제주도의 국가 암검진 대상 인원은 30만 2763명으로, 이 가운데 실제 검진을 받은 사람은 15만 4770명(51.1%)에 그친다. 전국 평균 58.2%와 차이가 크다.제주 동산내과 고성주 원장은 전국 최하위 수준인 건강검진 수검률 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제주 동산내과 고성주 원장(사진)은 최근 메디칼타임즈와 만나 제주도민 건강검진 수검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의료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우선 고성주 원장은 제주도 일반 검진 및 암검진 활성화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대장암' 검진 수검률을 특히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대장암 검진 수검률 전국 평균인 40.4%와 비교해 제주도는 32.6%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초기 대장암을 진단하기 어려운 분변잠혈검사 건수를 대상으로 매긴 통계다. 대장암 조기 진단이 가능한 대장내시경 검진은 이보다 훨씬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두고 고성주 원장은 제주도의 낮은 수검률의 배경으로 의료기관 접근성이 꼽았다. 제주도 특성 상 타지역에 비해 검진기관 수가 적기 때문이다. 그나마 있는 검진기관도 제주시에 몰려 있어, 서귀포시를 포함한 다른 지역은 접근성이 낮다. 또 고성주 원장이 제시한 원인으로는 '환자 경험'이다. 대장내시경 검진의 경우 시술 전후로 환자가 겪는 불편이 적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불편을 최소화할 경우 검진을 받으려는 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그는 확신했다.대장내시경 검진 전 실시하는 장정결 과정이 환자 입장에선 곤욕이기 때문이다. 대장내시경 시술 하루 전 3L~4L에 달하는 장절결제를 마셔야 하는데 환자 입장에서는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다만, 최근에는 이러한 불편을 줄인 장정결제가 잇달아 발매됐다. 검사 당일에만 마시는 제품, 마셔야 하는 양이 1L~2L로 줄인 제품, 알약 형태의 제품 등이다. 올해부터는 국가 암검진 기준이 개선되면서 비급여로 환자 동의 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전까지는 국가 암검진 시에는 사용할 수조차 없었지만 비급여로 환자 동의 시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고 원장은 "환자가 검진을 받았을 때 나쁜 기억이 있으면 안 된다. 불편하고 아팠다면 다시 받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며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환자 경제상황에 맞춰서 덜 불편한 쪽을 권한다. 환자에게 '할만하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면 성공"이라고 말했다.고성주 원장은 자체적인 협진을 통해 환자마다 체크리스트를 마련, 적극적인 환자 진료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충분한 검진시간으로 '예방' 의미 강조아울러 고성주 원장은 대장 내시경 시 대학병원에서 주로 쓰이는 CO2 내시경을 사용한다. 대장내시경 검진은 내시경을 삽입한 상태에서 공기를 넣고 장을 부풀린 뒤 장벽을 살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존 내시경 기기는 공기가 장에 남았다. 환자는 검진 이후로 배가 더부룩하고 공기를 배출해야 하는 등 불편이 있었다. 반면, CO2 내시경은 들어간 공기가 장에 흡수된다는 게 고성주 원장의 설명이다. 동시에 그가 대장내시경 검진 때 신경 쓰는 부분이 '검진 시간'. 현재 소화기내시경학회에서 권장하는 대장내시경 검진 시간은 6분이지만, 고성주 원장은 이보다 두 배 이상 긴 15~16분을 들여 검진을 하고 있다.그는 "대장내시경은 사람이 직접 살피는 일이다. 검사하는 사람에 따라 선종 등의 발견율이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며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오래 살피려고 한다. 물론 병원 매출에는 좋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꼼꼼히 살펴야만 대장암으로 악화할 수 있는 선종을 하나라도 더 찾을 수 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아울러 소화기내과 위주 진료뿐만 아니라 신장과 내분비 계열 진료에서 힘쓰고 있다. 의료기관 내 신장내과 전문의와 함께 협진도 적극 활성화하고 있다.고성주 원장은 "제주도의 경우 검진 이후로 진료를 끝까지 하는 병원이 많지는 않다"며 "환자 입장에선 진료를 받기 위해 새로 상담을 하고 기본검진을 추가로 받아야 하는 등 불편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검진뿐 아니라 그 이후의 진료까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검진을 담당한 의료기관이기 때문에 환자에 대한 이해도가 더욱 높다"며 "소화기와 신장내과 등 다양한 세부 전문과목 전문의가 직접 검진 결과를 토대로 환자맞춤형 차트를 만들고 개개인별 건강관리까지 책임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2024-03-14 05:30:00아카데미

유방암 검진 시기 논란 종지부 찍나…"40세, 매년 최적"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50~74세. 40~74세. 40~79세. 매년. 격년.유방암 검진 시작 시기와 빈도를 두고 각 나라, 학회, 기구마다 이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점차 '40세 시작'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지난해 미국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USPSTF)가 권고안 초안을 통해 검진 시작 연령을 50세에서 40세로 낮추면서 기타 학회들도 검진 시기 설정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실제로 검진 시작 시기 및 주기를 다양한 시나리오로 분석한 결과 40세부터 79세까지 매년 검사를 받을 때 검진 관련 위험성은 최소화하면서 사망자 발생을 최대로 줄었다.각 학회, 국가, 기관마다 다양한 유방암 검진 시작 시기와 주기를 제시하고 있지만 최신 연구에선 40~79세까지 매년 검사하는 것의 효용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미시간 의대 방사선학과 데브라 몬티치올로 교수 등이 진행한 유방암 검진 전략별 비교 결과가 국제학술지 Radiology에 20일 게재됐다(doi.org/10.1148/radiol.232658).최적의 유방암 검진 시기에 대한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미국암학회는 45세를, 미국산부인과학회는 50세를, 세계보건기구는 의료 자원이 충분치 않은 곳에 제한적으로 50세를 권장하지만 미국영상의학회와 국가종합암네트워크, USPSTF는 40세를 기점으로 검진을 권장하고 있다.검사 주기에서도 통일된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있다.USPSTF는 격년으로 검사를 진행할 것을 제시했지만 미국영상의학회와 국가종합암네트워크는 매년 유방조영술을 권장한다.국내에서 진행되는 국가암검진사업은 만 40세 이상을 대상으로 격년 검사로 설정돼 있다.데브라 몬티치올로 교수는 위양성을 억제하면서도 사망률을 최대로 낮추는 최적점을 찾기 위해 CISNET(암 중재 조사 모델링 네트워크)에서 발표한 유방암 검진 결과 추정치를 서로 비교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시나리오의 이점과 위험을 살폈다.CISNET에서 발표한 모델링 추정치는 미국의 가상 코호트를 기반으로 하며 40세부터 유방조영술로 유방암 검진을 받는 여성과 받지 않는 여성을 비교한 결과를 담고 있다.연구에서 채택된 4개의 시나리오는 ▲50~74세 격년 검사(2009년·2016년 USPSTF 권장 사항) ▲40~74세 격년 검사(2023년 USPSTF 권고안 초안) ▲40~74세 매년 검사 ▲40~79세 매년 검사다.각 시나리오에 대해 CISNET은 평균 수명 기대치로 효과를, 검사당 위양성 선별 결과로 안전성을 추정했다.분석 결과 각 시나리오별 유방암 사망자 감소율은 ▲40~79세 매년 검사에서 41.7% ▲50~74세 격년 검사에서 25.4% ▲40~79세 격년 검진에서 30%로 나타났다.40~79세의 매년 검사는 1000명당 11.5명의 사망 발생을 줄였지만 다른 검진 시나리오는 1000명당 6.7~11.5명에 그쳤다.이어 40~79세의 매년 검사는 수명연도(life-years)를 1000명당 230년을 늘렸지만 다른 시나리오는 121~230년에 그쳐 40~79세 연간 검진 방식이 우세했다.검사당 위양성 검사 결과는 모든 검사 시나리오에서 6.5%~9.6%였고, 40~79세의 매년 검사에서 가장 낮았다(6.5%).연구진은 "CISNET 2023 모델링 추정치에 따르면 40세부터 시작되는 매년 검사 방식이 가장 큰 이점을 제공하면서 위험은 가장 적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검진을 50~74세로 제한하고 매년이 아닌 격년으로 검진하는 것의 한계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이어 "USPSTF는 40세에 검진을 시작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고는 있지만 격년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며 "연간 검사와 관련된 위험은 모두 치명적이지 않지만 격년 단위 검사는 매년 방식 대비 유방암 사망률이 더 높다"고 1년 주기에 힘을 실어줬다.
2024-02-29 05:30:00학술

차세대 의료영상 기술의 각축전 'ECR 2024' 개봉박두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전 세계 의료영상 기업들의 각축전으로 불리는 유럽영상의학회 연례회의(ECR 2024)가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과연 올해는 어떠한 기술이 공개될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세계 최대 영상의학회답게 올해도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은 앞다퉈 차세대 혁신 기기 공개를 예고했고 이에 맞춰 국내 기업들도 대거 개최지인 비엔나로 향했다.ECR 2024 28일 개막…글로벌 기업들 차세대 기술 공개유럽영상의학회(European Congress of Radiology)는 현지시각으로 28일부터 3월 3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2024년도 연례회의(ECR 2024)를 개최할 예정이다.세계 최대 영상의학회로 꼽히는 ECR 2024가 28일 비엔나에서 개막한다.북미영상의학회(RSNA)와 함께 세계 양대 영상의학회로 꼽히는 만큼 올해 연례회의에는 전 세계에서 3만명에 달하는 영상의학 관계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에 맞춰 의료영상 기업들도 대거 학회에 부스를 마련하고 홍보에 나선다. 이미 참여 기업만 500여곳에 달하는 상황.그만큼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은 파트너사로 연례회의 전면을 장식하며 차세대 기술을 알리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GE헬스케어는 ECR 공식 파트너사로서 올해 연례회의에서 종양학과 신경학, 심장학 등 세가지 분야로 영역을 나눠 통합 관리 시스템(Care pathways approach)에 대한 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특히 올해 ECR 2024에서 GE헬스케어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여성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 및 치료할 수 있도록 돕는 진단 솔루션을 강조하고 있다.올인원 인공지능 유방암 진단 솔루션인 'MybreastAI Suite'이 바로 그것.MybreastAI Suite는 DBT용 ProFound AI와 2D 유방 조영술용 SecondLook, PowerLook 등 세가지 인공지능 시스템을 통합한 솔루션으로 정확한 조기 진단을 돕는다.GE헬스케어 엘리 샤이오 인터내셔널 총괄 사장은 "유방암은 전 세계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전체 여성 암의 25%를 차지하고 있다"며 "올해 ECR 2024는 GE헬스케의 여성 모바일 진단 솔루션을 직접 경험하고 혁신적 진보를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CR의 공식 파트너사인 필립스는 이번 연례회의에서 블루실(BlueSeal)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블루실 마그넷(Blue Seal Magnet)은 필립스가 개발한 차세대 기술로 완벽하게 밀봉된 자석을 통해 헬륨 방출을 최소화한 시스템.일반 자석과 비교해 7리터만의 헬륨을 사용해 환경 친화적이며 무게 또한 과거 자석과 비교해 경량화되면서 이동이 가능해진 것이 특징이다. 또한 배기관이 필요하지 않아 차량 등을 통한 이동도 가능하다.이미 전 세계에 600대가 설치된 이 블루실 마그넷 기술을 통해 필립스는 이미 150만 리터 이상의 헬륨을 절약한 상황. 필립스가 강조하는 에너지 효율화 기능과 지속 가능 경영의 첨병이다.필립스 아툴 굽타 최고 의료 책임자는 "블루실 시스템은 헬륨 관련 합병증은 물론 환경까지 생각한 시스템으로 MR의 혁신을 보여준다"며 "이미 150만 리터 이상의 헬륨을 절약한 것은 필립스가 지향하는 부분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국내 기업들도 총출동…차세대 AI 기술 전시이처럼 차세대 기술의 향연에 맞춰 국내 기업들도 전 세계 영상의학 관계자들을 만나기 위해 대거 비엔나로 향했다.코어라인소프트는 이번 ECR 2024에서 인공지능 플랫폼인 'AVIEW' 라인업을 모두 들고 나섰다.국내 기업들도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이번 ECR 2024에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단독부스를 통해 폐결절·폐기종·관상동맥석회화 검출 소프트웨어 'AVIEW LCS Plus'는 물론 AI 기반 만성폐쇄성폐질환 자동분석 소프트웨어 'AVIEW COPD', AI 기반 장기 자동 분할 소프트웨어 'AVIEW RT ACS' 등을 전시할 예정.또한 실제로 AVIEW를 활용한 연구 결과들도 발표할 예정이다. 일단 폐암검진 분야에서는 'Incidental Findings' 연구를 발표하며 폐암검진 영상분석 AI의 비용 효율. 폐암검진 AI 1st Reading 하는 환경에서 perifissural nodules의 FP 영향 등에 대한 결과도 구연으로 공개한다.서정혁 코어라인소프트 해외사업 이사는 "유럽 시장을 글로벌 시장의 전진 기지로 삼아 현지 거점 병원과 국가 단위 프로젝트 진입을 위한 노하우를 축적했다"며 "이번 ECR에서 기존 고객 및 신규 고객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현지 마케팅 전략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의료 AI 스타트업 프로메디우스도 최초로 올해 ECR 2024에 참여한다.이 자리에서 프로메디우스는 흉부 X-ray 이미지를 활용해 환자의 골다공증 위험을 자동으로 스크리닝하는 AI 솔루션인 /PROS CXR:OSTEO'를 시연할 예정이다.프로메디우스 배현진 대표는 "세계 최대 영상의학회인 ECR 2024 참여를 통해 국내외 유수 의료기관 및 파트너사들과 협업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뷰노도 이미 유럽 CE 인증을 획득한 경쟁력 있는 라인업을 들고 단독부스를 열 예정이다.뷰노메드 딥브레인과 뷰노메드 흉부CT AI,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뷰노메드 본에이지가 바로 그것. 이 제품들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X-ray, CT, MRI 등 의료영상을 분석해 의료진의 진단을 돕는 의료기기다.연구 세션에서는 흉부 CT 영상을 분석해 간질성 폐렴을 검출하는 딥러닝 모델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또한 AI 시어터(AI Theater) 세션을 통해 '정밀의료를 위한 뷰노메드 솔루션의 현재와 미래(Present and Future of VUNO-Med Solutions for Precision Medicine)'을 주제로 한 발표도 진행할 계획이다.뷰노 이예하 대표는 "매년 ECR 현장에서 많은 잠재 고객과 대면 미팅을 진행하며 각 제품의 임상적 유효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며 "현재 주요 제품이 미국 FDA 인증을 포함해 다양한 국가의 판매 허가를 획득한 상황인만큼 이번 행사가 해외 사업 성과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2-26 05:30:00의료기기·AI

코어라인소프트, 유럽영상의학회에서 AVIEW 라인업 소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코어라인소프트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되는 2024년 유럽 영상의학회에 참석해 유럽 시장 확대에 나선다.코어라인소프트(김진국, 최정필)는 2024 ECR (European Congress of Radiology)에서 AVIEW 전제품을 시연하고 제품 활용 사례와 최신 연구 동향 등을 공유한다고 16일 밝혔다.ECR은 전 세계 영상의학과 전문의 및 의료기기 기업 관계자가 참여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영상의학회다. 코어라인소프트는 단독부스에서 ▲폐결절 · 폐기종 · 관상동맥석회화 검출 소프트웨어 'AVIEW LCS Plus' ▲AI 기반 만성폐쇄성폐질환 자동분석 소프트웨어 'AVIEW COPD' ▲AI 기반 장기 자동 분할 소프트웨어 'AVIEW RT ACS' 등 검진과 진단 영역에서 치료와 관리 영역을 아우르며 자사의 핵심 제품을 시연할 예정이다.특히 CT영상에서 폐 관련 3대 질환을 동시에 검진할 수 있는 AVIEW LCS Plus를 기반으로 국내외 병원에서의 활용 사례와 의료진의 성과, 워크플로우 개선 및 판독 효율 향상에 대한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더불어 AVIEW를 활용한 연구진들의 다양한 논문들도 발표될 예정이다. ▲폐암검진 Incidental Findings ▲폐암검진 영상분석 AI의 비용 효율 ▲폐암검진 AI 1st Reading 하는 환경에서 perifissural nodules의 FP 영향 등의 연구 결과가 구연 발표된다.코어라인소프트는 이미 유럽 진출과 연관 지역 확장에 힘써왔다. 유럽 5개국이 참가하는 다국적 폐암 검진 프로젝트(4ITLR)를 비롯해 독일 폐암 검진 프로젝트(HANSE)와 이탈리아 최고 권위의 밀라노 소재 국립암센터를 필두로 이탈리아 18개 병원 및 암/종양센터가 참여하는 폐암 검진 프로젝트(ILSP)를 수주하며 글로벌 폐암검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인 것이 대표적인 케이스. 또한 최근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 이탈리아 카타니아 대학병원, 프랑스 대형 영상센터 그룹인 이마젠 등에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의료 시장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서정혁 코어라인소프트 해외사업 이사는 "유럽 시장을 글로벌 시장의 전진 기지로 삼아 현지 거점 병원과 국가 단위 프로젝트 진입을 위한 노하우를 축적했다"며 "이번 ECR에서는 기존 고객 및 신규 고객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현지 마케팅 전략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코어라인소프트는 3월 11일부터 14일까지 올랜도 오렌지 카운티 컨벤션센터(OCCC)에서 개최되는 의료정보시스템 박람회에도 연이어 참석한다. HIMSS는 미국 보건의료 정보관리시스템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헬스케어 기술 행사다.
2024-02-16 19:49:16의료기기·AI
인터뷰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최첨단 건진센터로 오세요”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강북삼성병원 건진의학부 조용균 부원장이 센터 운영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최첨단 대학병원 건강검진센터로 오세요.”강북삼성병원이 운영하고 있는 건강검진센터가 해가갈수록 발전하는 모습이다. 과거 이곳은 주로 삼성맨을 위한 검진센터라는 이미지가 있었지만 2014년 본사를 이전한 이래 지금은 국민 모두에게 열려있는 검진센터로 완전 탈바꿈했다. 현재 대학병원의 강점을 살려 기존 검진기관에서 하기 어려운 코호트 기반 빅데이터 및 맞춤형 검진도 제공한다. 이런 의지에 쐐기를 박고자 병원은 지난해 말부터 검진의학부라는 조직을 새로 신설하고 부원장도 선임했다. 이 행보는 국내 대학병원 건강건진 규모를 좀 더 탄탄히 키워나가겠다는 의도다. 건강의학부를 총책임지고 있는 자리의 직함도 본부장에서 부원장으로 승격시켰다. 교육과 인재개발 책임자였던 조용균 교수(소화기내과)가 현재 이 자리를 맡고 있다.강북삼성병원의 건강의학부는 크게 종합건진센터와 예방건진센터로 운영되고 있다. 본원에 붙어 있는 예방건진센터에서는 건보공단에서 실시하는 일반검진과 암검진 그리고 백신 등이 포함된 통상적인 검사를 받을 수 있다.종합건진은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성인병과 암검진 그리고 VIP검진 세 가지로 나눠 좀 더 정밀한 검사에 특화돼 있다. 현재 서울과 수원에서 각각 운영 중이다.두 곳 검진센터의 강점은 접근성이다. 서울센터는 삼성 태평로에 있는 만큼 시청역과 가깝다. 수원센터는 신분당선 수원신갈과 가까워 경기남부 직장인들에게 편리한 교통편을 제공한다. 각각 300여명의 의료진들이 근무하며 내원시 여유롭고 편리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이처럼 강북삼성병원이 검진에 진심이 배경에는 미래의료의 방향성과 맞물려있다. 검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기도 했고, 각종 성인병과 암발생율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병을 키워서 치료하면 늦는다는 인식이 커진것도 크게 작용했다. 조 부원장은 “강북삼성병원은 지난 1981년 최초로 종합검진을 시행한 의료기관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만큼 건진사업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라면서 “조직과 규모에 변화를 줬고, 위상도 키웠다는 것은 미래 검진에 대한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방향성도 분명하다. 병원은 현재 차세대 미래검진과 디지털헬스검진을 제 1의 목표로 잡고 있다. 특히 차세대 미래검진은 30만명의 수진자의 코호트를 기반으로 맞춤형 검진을 제안하는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형 예측형 모델을 개발해서 프로그램화하고 수검자의 니즈를 맞춰주는 토탈케어 시스템을 적용하겠다는 의지다. 현재도 가능하지만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조 부원장은 “식생활, 생활습관, 운동량, 음주량, 흡연, 비만도 등을 누적데이터를 기반으로 10년 심혈관 및 암발생 위험도를 산출해 검진 프로그램을 제안할 수 있고, 또한 유전자를 토대로 위험도 분석을 해서 제안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실 이런 데이터를 적용하는 검진기관이 별로 없다”고 자랑했다. 나아가 질병이 생겼을 경우 병원 진료팀에 바로 연결해 빠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그는 “윈윈협력으로 전원시스템 구축이 잘돼있다”며 “이상소견이 나온 대부분의 수검자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데 그러한 배경은 빠른 협력과 편리한 치료 시스템이 한몫한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소문이 알려지면서 강북삼성병원 건진센터 두 곳을 찾는 수검자는 각각 10만명으로 매년 2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개인 검진이 크게 늘면서 이제는 전체 검진비율의 절반을 개인이 차지하는 등 규모의 성장도 눈앞에서 경험하고 있다.그렇기에 미래건진의 발전상도 명확하다. 조 부원장은 근거가 없는 검진을 과도하게 한다거나 필요 이상으로 비싼 검진이 되서는 안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특히 수익모델 기반 검진이 아닌 최적화된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낼 수 있는 검진이 되어야 하고, 나중에는 질환을 막을 수 있고 조기에 치료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것이다.신기술이라는 명목으로 이뤄지는 과도한 비용에 대해서도 그는 정도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수진자의 니즈를 채워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테면 수진자가 검사하고 싶은 노화, 미용, 성인질환, 비만 등과 같이 삶의질과 관련된 것과 마이크로바이옴과 유전자 검사 등은 비싸지만 환자들은 새로운 것을 알고 싶어하는 만큼 합리적인 비용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조 부원장은는 “하지만 병원이 추구하는 건진철학은 많은 수검자를 유치해서 돈을 버는 것이 아닌 국민의 건강을 살피며 미래검진으로 발전하는 것을 추구하고 있다”며 “때문에 강북삼성병원 건진센터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합리적인 건진기관이 되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생각해보면 건강검진이 주는 안락감은 매우 중요하다. 최고의 기관에서 받았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다면 삶이 재미있어 질 수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 부의 미션이 '100년 건강을 향한 행복한 동행'이다. 동반자처럼 믿음이 가는 검진센터의 자리를 지키면서 국민건강을 지속적으로 지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01-31 05:30:00병·의원

유방 밀도로 여성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도 예측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유방촬영술 검사를 통해 확인한 유방 밀도로 여성의 심혈관질환(Cardiovascular disease, CVD) 발병을 예측할 수 있으며, 기존 심혈관질환 발생 예측 도구의 예측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 헬스케어데이터센터 류승호·장유수 교수와 한양대학교 김소연 연구원, 박보영·마이트랜 교수 공동 연구팀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10년간 추적연구를 실시했다.연구팀은 지난 2009년~2010년사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국가 암검진으로 유방촬영술 검사를 받은 40세 이상의 여성 426만8579명을 대상으로 추적연구를 실시했다.   강북삼성병원 연구팀은 한양대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실시했다. (좌측부터 세번째 한양대 박보영 교수, 마이트랜 교수)연구팀은 연령, 성별, 총콜레스테롤, 고밀도 콜레스테롤, 수축기혈압, 흡연 습관 등 6가지 관상동맥 위험 요소를 기반으로 개인의 10년 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추정하는 점수인 심혈관질환 위험점수에(Framingham Risk Score, FRS)에 따라 대상자를 10년 후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낮은 그룹(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5%) ▲중간 그룹(발생 위험 5%≤<10%) ▲높은 그룹(발생 위험≥10%)으로 분류했다. 또한 국가 암 검진에서 유방촬영술 유방 밀도에 따라 ▲ 1형: 거의 대부분 지방 (실질 <25%) ▲ 2형: 섬유선조직이 흩어진 경우 (실질 25-50%) ▲ 3형: 치밀도가 균일하지 않은 경우 (실질 51-75%) ▲ 4형: 매우 치밀 (실질 >75%) 으로 분류했다.그 결과 전체 그룹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는 ▲유방 밀도가 매우 치밀한 4형과 비교하여, ▲치밀도가 균일하지 않은 3형의 경우 1.12배 ▲섬유선조직이 흩어진 2형의 경우 1.19배 ▲거의 대부분 지방인 1형의 경우 1.37배 증가하여 유방 밀도가 낮을수록 심혈관질환 발생위험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강북삼성병원 장유수 교수는 "여성의 10년 뒤의 심혈관질환을 예측하고자 기존에 잘 알려진 도구(FRS)만 활용하는 것보다 유방촬영술을 통해 확인한 유방 밀도 정보를 추가로 활용했을 때 예측력이 향상됐다"면서 "특히 저위험군 여성에서 예측력이 가장 높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심혈관질환은 여성 사망의 흔한 원인 중 하나로,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을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며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에서도 유방촬영술은 40세부터 2년마다 유방 촬영술을 권고하고 있어 측정되는 유방촬영술의 정보를 통해 추가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 예측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가 있다"고 전했습니다.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한국연구재단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및 한양대학교의 일부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국제 전문 학술지인 'Atherosclersis'에 게재됐습니다. 
2024-01-30 15:39:14병·의원

코어라인소프트, RSNA 2023에서 'AVIEW' 라인업 전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코어라인소프트가 오는 26일 RSNA 2023에 참여해 다양한 라인업을 소개한다.코어라인소프트(대표 김진국·최정필)가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북미영상의학회(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 2023, 이하 RSNA 2023)'에 참가한다고 21일 밝혔다.이 자리에서 코어라인소프트는 흉부질환 동시진단 솔루션 AVIEW LCS PLUS를 비롯한 인공지능(AI) 솔루션 라인업을 선보이고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얻은 인사이트와 AVIEW 활용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RSNA는 최첨단 의료 기술과 혁신적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북미 최대 영상의학회로 코어라인소프트는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RSNA에 참석하며 임상 현장에서 활용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의료 AI 기술 방향을 모색해왔다.일단 코어라인소프트는 올해 전시 부스에서 AI 솔루션 AVIEW 전제품을 선보인다. 3차원 CT 영상 분석에서 글로벌 최상위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만큼 진단을 포함한 치료용, 연구용 제품을 아우르며 시연할 예정이다.핵심 제품인 흉부질환 동시진단 솔루션 'AVIEW LCS PLUS'를 비롯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진단을 위한 폐 영상 분석 자동화 소프트웨어 AVIEW COPD(에이뷰 씨오피디) ▲심장질환을 진단하는 영상분석 자동화 솔루션 AVIEW CAC(에이뷰 씨에이씨) 등이 전시된다.또한 ▲간질성 폐 질환(ILD) 완전 자동화·정량 분석 솔루션 AVIEW Lung Texture(에이뷰 렁텍스쳐) ▲AI 3D 프린팅 및 인체 분할 솔루션 AVIEW Modeler(에이뷰 모델러) ▲의료 데이터 가명화 처리·관리 솔루션 가명화 서버(Pseudonymization server)등도 소개할 예정이다.또한 AVIEW 관련 다양한 논문들도 발표될 예정이다. 호주 영상 의학 네트워크 I-MED의 Catherine Jones 교수는 결절이 우연히 발견되는 일상적인 임상 환경에서 AVIEW LCS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AI 지원 유무에 따른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성과를 비교하는 연구 결과를 구연 발표(Oral Presentation)한다. 이 외에도 기도확장증에 대한 정량분석 연구, 천식환자에 대한 정량분석 연구, 골밀도 자동측정 알고리즘과 관련된 연구, 폐기종과 폐섬유증이 동반된 환자(CPFE: combined pulmonary fibrosis and emphysema)에 대한 정량분석 연구도 발표된다.코어라인소프트는 폐질환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략을 구축하고 있다. 주요 선진국을 기반으로 형성되고 있는 흉부 진단 수요를 반영해 폐암 검진을 위한 흉부 CT에서 가능한 모든 질환을 찾아내고 측정 결과를 정량적 분석 결과로 제공하는 AVIEW LCS PLUS 솔루션을 기반으로 독일, 이탈리아 등 주요 국가의 폐암검진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이 대표적인 예.아울러 국가별 사업을 비롯해 세계 유명 대학병원 및 의료기관에 솔루션을 공급중이며 최근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병원, 이탈리아 카타니아 대학병원, 프랑스 대형 영상센터 그룹인 이마젠 그룹 등과도 업무 협력을 체결하며 유럽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최근엔 유관 질환 동시 검진 솔루션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다양한 질환에 대한 제품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중이다.저선량 흉부CT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이상병변들을 동시에 스크리닝 할 수 있도록 간질성폐이상, 대동맥류 분석, 골밀도평가, 지방간, 폐색전증 등 포트폴리오를 확장시키는 데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이사는 "글로벌 전 영역에서 각 지역의 특수한 환경과 중단기 목표를 이해하며, 의료 AI 솔루션 공급에 집중해왔다"며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북미를 포함한 유럽, 아시아 주요 방문 고객들과 전략적 협업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코어라인소프트는 유럽, 일본, 대만, 싱가포르, 호주, 브라질 등을 비롯해 미국과 캐나다 등지에서 인허가도 획득한 바 있다. 
2023-11-21 18:01:37의료기기·AI

한국 암 생존율 세계 최고 수준…사망률 20년간 35%↓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한국의 암 치료 성적은 해외 의료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가 됐다."대한암학회가 마련한 '암연구 동향 보고서 2023'이 공개됐다. 미국암학회(AACR)가 발간하는 연간 동향 보고서(Annual Progress Report)는 올해 13회째를 맞았지만 국내에서 이와 유사한 보고서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미국이 1991년부터 약 30년 동안 암 사망률이 33% 감소한 것과 비슷하게 한국은 암 유병률 증가에도 불구하고 약 20년간 사망률이 35% 감소하며 암 검진·진단·치료 전 부분에 걸쳐 선진국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이다.김태유 암학회 이사장은 암 연구 동향 보고서를 통해 국내의 암 진단부터 치료 모두 의료선진국 반열에 올랐다고 평가했다.17일 대한암학회는 한국형 암연구 동향 보고서 요약본을 공개했다.보고서는 국내 암 발생 현황과 기초 및 임상연구, 산업계 현황 등 각 분야별 동향과 새로운 진단·치료 기술을 소개하고 전문가들의 특별 기고를 통해 향후 암연구 방향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있다.김태용 보고서 편집위원장(서울대병원 종양내과 교수)은 "우리나라에서 암은 모든 질병 중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어 국민건강에 매우 중요한 질병"이라며 "지난 10년간 암 환자의 증가는 암이 환자 개인의 문제일 뿐만 아니라 환자 가족과 사회의 문제라는 걸 시사한다"고 말했다.그는 "조사 결과 국내 암 신규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2020년 기준 전체 암 신규 환자는 24만 7952명으로 2000년 대비 14만 4896명이 증가하면서 덩달아 암 환자 유병률도 증가 추세"라고 지적했다.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약 228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4.4%에 해당한다.환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2001년 대비 2020년 암 사망률은 34.6%p 감소했고, 상대생존율은 24.2%p 증가해(46.5% → 70.7%) 눈에 띄는 개선을 이뤘다는 게 학회 측 판단.이같은 변화에는 국가가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암검진사업 및 치료 기술의 발달, 임상시험 활성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김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1999년부터 국가암검진사업을 도입·시행해 왔다"며 "우리나라의 높은 암생존율은 암 진단 및 치료기술의 발달과 검진율의 향상으로 암의 조기 발견이 가능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이외에도 2020년부터 한국은 미국, 중국, 프랑스에 이어 전 세계 임상시험 진행률 8위 국가로 올라섰다"며 "한국은 위암·간암 임상시험 세계 3위, 유방암·폐암 임상시험 세계 10위권"이라고 강조했다.이날 미국암학회(AACR)와 조인트 컨퍼런스의 일환으로 미국의 암 동향 보고서 13판도 공개됐다.미국의 전체 암 사망률은 1991년부터 2020년 사이에 33% 감소했으며, 2022년 1월 현재 미국에는 1800만명 이상의 암 생존자가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암 치료 환경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2023년에만 약 200만건의 신규 암 환자 및 60만 9000명 이상이 암으로 사망할 것으로 추산된다.소수 인종·민족, 의료 서비스 접근이 취약한 특정 인구는 더 높은 암 부담을 짊어지게 된다는 점에서 AACR은 해당 보고서를 기반으로 미국 의회에 미국국립보건원(NIH) 및 미국국립암연구소(NCI)에 대한 강력한 지원책을 촉구한다는 계획.첫 보고서를 발간한 대한암학회도 보고서를 기반으로 다양한 정책 수립에 목소리를 낸다는 계획이다.김태유 암학회 이사장(서울대학교병원 종양내과)은 "암 치료와 관련해 좋은 성적표가 나왔지만 암 연구 분야에 대해서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며 "펀딩이 분절화되고 여러 기관으로 나눠져 있어 컨트롤타워같은 구심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그는 "미국의 암 연구는 NCI를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진행되는 반면 한국은 복지부 과제, 과기부 과제 등으로 쪼개져 있고 기관마다 연구 총괄 평가의 기준도 서로 달라 거버넌스를 보다 체계화해야 한다"며 "긴 안목에서 비전을 세워놓고 그 목표를 향해서 한정된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관리하는 그런 시스템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그는 "스웨덴의 경우 유방암 환자 1천명의 종양 조직을 13년간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으로 추적관찰하는 등 장기적이고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의 경우 펀딩이 여러 갈래로 나뉘어 있어 장기적으로 큰 규모의 데이터를 생산하는 대형 프로젝트 착수에는 한계가 있다"고 개선을 촉구했다.암학회는 보고서 전체본을 내달 15일 공개할 예정이다.
2023-11-17 11:47:44학술

"언제까지 기다릴 순 없다" 의료기기 기업 IPO 다시 기지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금리인상으로 인한 전 세계적인 투자 침체로 암흑기를 겪은 의료기기 기업들이 엔데믹 등의 분위기를 타고 다시 기업공개(IPO) 도전에 나서고 있다.투자가 활황이던 수년전과 비교해 상황은 좋지 않지만 더 이상 기다릴 수는 없다는 판단을 내린 셈. 하지만 상장 기준 강화와 여전히 얼어붙은 투자 심리는 여전히 높은 허들이 되고 있다.투자 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던 의료기기 기업들이 다시 IPO 도전에 나서고 있다.5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금리인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투자 심리 위축으로 한동안 얼어붙었던 IPO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올해 상장을 준비중인 기업 중 눈에 띄는 곳은 역시 코어라인소프트다. 이미 수차례 IPO 진행을 공식화하고 기회를 보고 있었기 때문이다.현재 코어라인소프트는 스팩(SPAC) 합병을 통해 코스닥 입성을 준비중에 있다. 이미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 심사 승인을 받은 상황.대상이 되는 스팩은 '신한제7호'로 승인에 따라 증권신고서 제출 등을 통해 구체적인 합병 비율과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코어라인소프트는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영상 솔루션 기업으로 폐결절 검진 솔루션인 AVIEW LCS과 만성폐쇄성폐질환 검진 솔루션 AVIEW COPD 등 폐질환 솔루션에 특화돼 있다.이를 기반으로 지난 2017년 국가폐암검진사업 단독 사업자로 선정돼 7년 연속 운영을 지속하며 폐질환 검진 솔루션에 대한 브랜드를 확립한 상태다.또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독일 폐암 검진 프로젝트를 비롯해 이탈리아 폐암 검진 프로젝트 등 해외에서도 잇따라 수주를 이끌어내며 매출 기반을 갖췄다.코어라인소프트 김진국 대표는 "코어라인소프트는 흉부 진단을 중심으로 글로벌 AI 의료 및 헬스케어 시장에서 고도화된 기술력과 전문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상장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고 글로벌 시장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상장에 가장 가까이 있는 기업은 바로 체외진단 의료기기 기업인 프로테옴텍이다. 프로테옴텍은 이미 코넥스에 상장돼 있는 상태로 이번에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중인 상황.프로테옴텍은 이미 기관 등에 대한 수요 예측을 마친 상태로 오는 7일부터 8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거쳐 오는 16일 최종적으로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프로테옴텍은 알레르기 질환 다중 진단 키트인 '프로티아 알러지-Q 128M'으로 이름을 알린 기업이다. 이 키트는 세계 최초로 하나의 패널에 128개 라인을 넣어 소량의 혈청으로 118종의 알레르기 확인이 가능하다.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프로테옴텍은 나이스평가정보의 기술성 평가에서 A등급을 받으며 상장 절차에 발을 딛었다.매출도 안정적인 편에 속한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을 보면 전년 대비 28.8% 증가한 7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62.3% 늘어난 11억원을 기록했다. 기술특례상장 기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미 흑자를 내고 있는 셈이다.기술특례상장 등에 대한 기준이 강화되면서 기업들이 골머리를 썩고 있다.프로테옴텍 관계자는 "상장을 계기로 해외 판로 개척 등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이를 토대로 2025년 매출액 346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레이저치료기기 기업인 레이저옵텍도 스팩 합병을 통한 상장을 추진중에 있다. 대상 스택은 하나금융 23호로 현재 합병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예비 심사를 청구한 상태다.레이저옵텍은 세계 최초로 건선과 백반증 치료 등에 활용되는 311nm 파장의 UV 레이저인 팔라스(PALLAS)로 유명한 기업이다. 또한 피콜로(PicoLO) 레이저를 추가로 개발해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선 상황이다.실적 또한 탄탄한 상황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을 기준으로 매출 300억원을 돌파했으며 이중 피콜로 레이저 등을 통해 거둬들인 해외 매출액만 194억원을 기록했다.현재 주관사인 하나증권은 레이저옵텍의 기업 가치를 약 1226억원으로 상정한 상태다. 하나금융23호스팩과 레이저옵텍의 합병 비율이 1대 0.2201673이라는 점에서 스팩 공모가 2000원을 기준으로 하면 상장시 시가총액은 1000억원으로 전망된다.하지만 여전히 시장에서는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라는 점에서 이들이 목표로 한 금액을 모을 수 잇을지는 미지수다.또한 기술특례상장 등에 대한 지적과 비판이 쏟아지면서 거래소 등이 기준을 지속적으로 상향하고 있는 것도 부담이 되고 있다.실제로 프로테옴텍의 경우 이달 초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이 0.94대 1로 사실상 실패했다.아직 일반 청약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수요예측 실패로 이미 확정 공모가액이 4500원으로 결정돼 희망밴드 최하단인 5400원에 비해서도 크게 떨어졌다는 점에서 기대했던 성과는 거두기 힘든 상태에 놓였다.A벤쳐캐피탈 관계자는 "불과 몇 년전과 기업가치를 산출하는 방식과 기준 등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기술특례상장이라 해도 추정 단기순이익과 영업이익 추이를 보는 등 기준이 상당히 상향된 상태"라고 귀띔했다.그는 이어 "특히 피어그룹(비교대상 그룹) 선정 또한 상당히 까다로워지면서 예상했던 기업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라며 "오죽하면 구주 투자자들이 IPO를 말리는 상황까지 벌어지겠느냐"고 전했다.
2023-06-07 05:20:00의료기기·AI

"성인 30%는 가지고 있는 용종…간과하다간 큰 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한때 우리나라 암 발병률 부동의 1위는 위암이었다. 맵고 짠 한국 음식 특성상 반복적인 위 자극이 염증을 일으키고 이는 위암의 발현으로 이어졌기 때문.변화가 발생한 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국가암검진사업에서 위내시경 검사를 포함하면서부터다. 내시경을 통해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면서 오히려 대장암이 수면 위로 부상한 것. 위암의 하락세에 맞물려 2020년을 기점으로 대장암의 발병률이 위암을 앞질렀다. 위암과 대장암 모두 내시경을 통해 조기 진단과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는 대장암에도 위암과 같은 관심 및 정기적인 건강검진의 필요성을 환기시켜 주는 계기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이다.2019년부터 국가 대장암 검진사업으로 1차 검사를 분변잠혈검사 대신 대장내시경 검사로 시행하는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지 않아 일반인들의 자발적인 검진 필요성에 대한 중요성 인식은 여전히 당면 과제다.임상 현장에 느낀 용종 발견 빈도는 어떨까. 환자에게 적합한 대장내시경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기준은 어떻게 될까. 박선재 연세삼성내과 원장을 만나 대장암 검진의 필요성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박선재 원장▲최근 대장암이 위암 보다 발병률 순위를 앞지르면서 경각심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임상 현장에서 느끼는 변화는?대장 용종(선종성 용종)은 대장 점막 세포의 유전자에 돌연변이에서 기인한다. 이러한 돌연변이가 대장암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용종만을 놓고 보면 전체 인구와 연령을 대상으로 대규모 연구가 된 것은 아니어서 정확한 유병률을 알기는 어렵지만, 통상적으로 성인의 30% 정도는 어떤 종류의 용종이든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표본의 선택 편향이 당연히 있을수 있겠지만, 본원에 검사를 받으러 오는 환자들을 기준으로는 체감상 30% 보다 더 많은 비율로 용종이 발견되는 것 같다. 특히 최근에는 가족력이 없는 젊은 층에서도 종종 선종성 용종이 확인돼 놀라는 경우가 많다.▲대장 용종이 호발하는 성별, 연령 등 특성은? 생활습관이나 가족력이 용종 발생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나? 검진 권유는 50세 이상부터 정기적으로 하도록 돼 있으며, 60대 이후 유병율이 가장 높다. 여성보다는 남성에서 호발하며, 성별을 제외하고도 술, 담배, 육류, 가공식품을 위주의 좋지 않은 식습관을 가진 경우 선종성 용종이 발견될 확률이 높아진다. 이전 검사에서 대장 선종을 진단 받은 경우 다음 검사에서 용종이 재차 발견될 확률이 절반에 달할 정도로 매우 높다. 대장암 가족력이 있다면 당연히 고위험군에 해당되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며, 대장 용종의 가족력이 있으면 가족력이 없는 사람에 비해 50세 이전에 용종이 진단될 확률이 매우 높고, 대장직장암의 위험도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직계 가족 중에 용종을 떼신 분이 많다면 적극적으로 검사를 권유한다.▲용종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반드시 제거가 필요한 용종의 판단 기준은?용종의 경우 선종성 용종(선종)이 대장암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반드시 제거돼야 하며, 이는 내시경 육안 소견만으로는 구분이 어렵고, 협대역내시경(NBI)를 이용해 pit pattern을 관찰, 선종을 구분한다. 하지만 모양만으로 구분이 어려운 경우도 많고, 최근 많이 연구된 serrated adenoma(톱니 선종)의 경우 과형성 용종과 비슷하게 생긴 경우도 많아서 일정 크기 이상의 용종은 제거해 반드시 조직검사를 통해 확인한다.▲용종의 제거 방법도 시대에 따라서 고도화되는지 궁금하다.최근 특별히 달라진 기술은 없고 식염수를 주입하고, 올가미를 걸어서 제거하는 방식의 기본적인 폴립 절제술은 동일하다. 다만 10년 전에 비해서 hot snaring 보다 cold snaring 을 훨씬 더 많이 하고 있고, underwater polypectomy라는 물을 주입하고 시술하는 경우도 있는데 1차 의료기관에 해당하는 로컬에서는 대장암을 제거하거나, 매우 큰 용종을 떼는 건 드물어 많이 시행하진 않는다.▲개원가에서도 용종 제거를 빈번하게 한다. 환자들이 최적의 의료기관을 찾기 위한 선택 기준이 있다면?용종 절제술의 경우 리스크가 없을 수가 없는 시술이다 보니, 시술자의 경험이 매우 중요해서 제대로 트레이닝 받은 소화기내과 전문의에게서 받는 것이 중요하다. 소화기내과 전문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고 이어 충분한 시간을 들여 꼼꼼하게 봐야 용종을 놓치지 않기 때문에 의료진 인력 풀이 충분한 곳인지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편이 될 수 있다. 과거 용종이 많았던 분이라면 검진이 몰리는 연말 시즌에는 대형검진센터처럼 하루에 너무 많은 케이스를 소화해야 하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용종은 제거하는 것만큼 제거 이후 관리도 중요하다. 재발 방지를 위한 관리 수칙은?환자 본인이 관리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흡연, 음주 자제 및 기본적인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이들 간과하지만 비만도 용종의 큰 위험에 속한다는 점에서 체중 관리도 중요다. 선종의 개수와 분화도에 따라 시술자가 권유하는 추적검사를 따르는 것 역시 중요하다. 예를 들어 3개의 선종을 뗀 경우 적어도 3년 이내에 놓치지 않고 추적검사를 해야 리스크 관리가 가능하다.
2023-06-02 05:30:00병·의원

유방암 검사 시기 더 빨라진다…40세부터 권고 새 기준 나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40세, 45세, 50세 등으로 학회·기구마다 달랐던 유방암검진 시기가 40세부터 시작 쪽으로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45세를 권장한 미국암학회, 50세를 제시한 미국산부인과학회, 의료 자원이 충분치 않은 곳에 제한적으로 50세를 권장한 세계보건기구를 제외하곤 40세를 새 기준으로 정하거나 기준 변경을 검토하는 등 연령 하향 추세가 확연해지고 있기 때문.특히 50세를 고수하던 미국예방서비스태스크포스(USPSTF)도 40세로 지침 변경을 제시하면서 연령 하향 추세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지난 11일 USPSTF는 2016년 유방암 검진 권고 사항의 개정 초안을 발표했다.주요 변경 내용은 정기 선별 유방조영술(유방촬영술)의 권장 시작 연령을 50세에서 40세로 줄일 것을 제안했다는 것. 또 격년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검진을 중단하는 컷오프 연령을 74세로 설정했다.2016년 지침은 50~74세 여성을 대상으로 2년마다 유방조영술을 권장(B 등급)했다. 40~49세의 경우도 검진이 가능하지만 환자 개인의 상황에 따라 선별적으로 진행할 것을 권장(C 등급)했었다.반면 개정 지침은 모든 여성에 대한 정기적인 유방암 검진을 40세부터 시작할 것을 B 등급 권장 사항으로 규정했다.USPSTF의 유방암 검진 개정 초안. 40세부터 유방조영술을 격년제로 시작할 것을 B 등급으로 권장했다.이같은 변화는 유방암 진단 인구의 연령 변화에서 촉발됐다. USPSTF는 더 많은 여성들이 40대에 유방암 진단을 받고 있다며 조기 검진이 도움이 된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개정을 결정했다.USPSTF는 50~74세의 유방조영술이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30% 감소시킨다고 추정했다. 40~49세의 경우 사망 위험이 17% 감소해 50~74세 대비 사망 위험 감소율에서 상대적으로 뒤쳐지지만 검진을 통한 절대적인 위험 감소 수치는 유의미하다는 것.USPSTF는 "유방조영술은 유방암 검진을 위한 비용 효과적인 접근 방식이지만 완벽한 검사는 아니"라며 "유방조영술 선별검사의 정확도는 유방암 발병률 증가와 함께 환자의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증가한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유방조영술은 40세 미만 여성의 경우 민감도가 76.5%이고 특이도가 87.1%지만 50~59세의 민감도는 77.3%이고 특이도는 98.7%로 올라간다.정확도는 떨어지더라도 40세에 시작하는 격년제 검진이 모든 여성들 사이에서 약 20%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면 이는 잠재적인 혜택이라는 뜻이다.이같은 견해를 적극 반영한 곳은 미국영상의학회(ACR)와 국가종합암네트워크다. ACR은 이미 2017년부터, 국가종합암네트워크는 2021년부터 40세를 기점으로 매년 유방조영술을 권장하고 있다.이어 미국의사협회 및 미국산부인과학회, 미국암학회도 연령 하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어 40세 시작 권고가 보다 늘어날 전망이다.국내도 국가암검진사업은 만 4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2년마다 유방조영술을 제시하고 있다.한국유방암학회 관계자는 "국립암센터 주관으로 유방암 검진 권고안 위원회를 구성해 유방암 검진 효과와 관련된 다양한 임상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유방조영술은 유방암 사망률을 약 19%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내 국가유방암검진 자료를 이용한 코호트 역시 40세와 50~69세에서 유의미한 사망률 감소를 확인했다"고 밝혔다.그는 "검진 주기도 24개월 미만에서 유방암 사망률 감소가 나타났기 때문에 40세를 기준점으로 2년 간격으로 검진을 시행하는 것은 충분한 효과와 근거가 있다"며 "다만 70세 이상은 유방암 사망률 감소에 대한 효과가 유의하지 않아 40세부터 69세까지의 검진은 이득이 위해를 앞선다"고 덧붙였다.
2023-05-16 05:30:00학술

"건보공단 건강검진 사칭 스미싱문자 조심하세요"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건보공단을 사칭해 '건강검진 안내 문자메시지'와 비슷한 스미싱 문자가 발송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26일 밝혔다.건보공단은 2023년 건강검진 대상자에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휴대전화로 네이버 전자문서, 카카오톡 등의 안내문자를 발송하고 있다.건보공단 문자메시지와 스미싱 메시지 차이이 때 발송처가 건보공단임을 알리는 대표전화번호(1577-1000)와 홈페이지 주소(http://www.nhis.or.kr)를 표시하고 있기 때문에 이외 다른 인터넷 주소가 포함된 문자메시지는 클릭을 하지 말아야 한다.가짜 인터넷 주소로 접속해 핸드폰 번호를 비롯한 개인정보를 입력했다면 즉시 해킹에 노출되기 때문에 공인인증서, 보안카드, 주소록 등 개인정보를 신속하게 폐기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 불법스팸대응센터(전화 118)에 신고(불법스팸 간편신고 앱)해야 한다.건보공단은 건강검진 및 무료 암검진을 사칭하는 스미싱 문자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등 SNS로 스미싱 문자에 대한 주의를 알리고 있다.건보공단 관계자는 "의심스러운 인터넷 주소가 포함된 문자는 즉시 삭제하고 모바일 백신 등으로 스마트폰을 주기적으로 검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2023-04-26 11:27:11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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